*요청주셔서 커미션 내용 공개합니다 *오리지날. *배경 설정 등 링크 https://posty.pe/2jar4j *잔인한 표현이 있습니다. 주의해주세요. 백야비행 for 동동님 하늘은 아직도 아름다운가. 스러져가던 숨이 작게 내뱉은 질문은 답해줄 이를 찾지 못한다. 이내 토해낸 마지막 숨결은 그가 원치 않았을 아름다운 하늘의 한 조각이 되어 사라졌다. 모든...
누군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물어본다면, 그건 단언컨대 ‘할머니’였다. 존경하는 사람으로 할머니를 골랐다니, 상냥하고 친절한, 손주에게 다정다감한. 무엇이든 다 해주는 그런 사람. 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는데 가장 친한 혈육(이라고 당당히 주장하겠다)으로서 말하건대, 많이 까탈스러운, 사심을 일절 제외하고 말하자면 괴팍한 사람이었다. 다정다감하고는...
*요청주셔서 커미션 내용 공개합니다. *오리지날. 윤승지와 채하의 시작부터 중후반까지 이야기. *커플의 기본 설정 등~ https://posty.pe/m94rzw 하회탈은 언제나 웃고 있다 for 동동님 어스름 그믐달이 구름에 가리는 것과 동시에 파라락, 가볍게 옷자락이 바닥을 스쳤다. 밤을 한가득 훔쳐낸 검은 두루마기, 이질적인 나무 하회탈로 정체를 숨긴...
<운명은 믿지 않아!> 흥미본위로 지켜보는 히어로 드라마의 최종 전편. 닥쳐오는 지구 멸망의 위기를 뛰어넘어야 하는 절망적 상황에서, 주인공과 그 동료들은 외쳤다. "그래봐야,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게 운명이잖아?" 픽, 웃음을 흘리며 중얼거린다. 어차피 드라마다. 쭉 이어져오는 시리즈물. 해피엔딩이 될 것이라는 건 1화가 시작하기 전부터 알 수...
가면라이더 류우키 side 키타오카 슈이치 하늘이 제법 어두웠다. 겨울 해가 짧은 것이야 평생 그래왔다지만, 최근엔 약간의 불만이 생겨났다. 어두워지면 밝을 때보다 더욱 안전에 날을 세워야 하니까. 밝다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지만, 자연이 선사한 어둠을 틈타는 것은 고래로부터 이어져오는 가장 편하고 안전한 수단이니까. 집을 향하는 발걸음은 조금 무겁다. ...
울렁. 흔들리는 듯한 느낌에 퍼드득, 누워있던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고 휴대전화를 향해 손을 뻗었다. 삐이이익. 귀를 먹게 할 것 같은 강렬한 소음은 들려오지 않는다. 휴대전화는 그저 고요히 어두운 화면만을 보인다. 조용한 집안은 저의 심장 소리, 숨소리만 흐르는 적막에 싸여있다. 하지만 흔들리는 것 같았다. 감각을 무시하고 안심할 수 없어 전원을 누른다. ...
“……세요…… 여보세요! 괜찮으신가요?” 어깨를 잡고 흔드는 충격에 정신이 퍼뜩, 들었다. 깜짝 놀라 눈을 깜빡인다. 초점이 잘 잡히지 않던 시야가 점점 깔끔하게 한 청년을 담는다. 곱슬곱슬한 새카만 머리카락이 이마를 가린 수려한 얼굴이 먼저 시선을 잡아챈다. 저걸 블레이드 펌이라고 하던가. 왼쪽 눈 밑에 점이 두 개. 새까만 눈동자가 유난히 맑다. 얼굴은...
TV에서 또 어디선가 무언가가 날뛰었다는 속보가 흘러나온다. 걷던 걸음을 멈추고 투명한 유리창 너머 뉴스에 잠시 시선을 던진다. 누가 얼마나, 어떻게 다쳤는가는 거론되지 않는다. 무언가가 은빛의 거인에 의해 몇 분 만에 무찔러졌다는, 희망찬 듯한 겉 포장 기사다. “울트라맨은 영웅이지.” “맞아, 괴수를 쓰러트려 주는 걸.” 등 뒤로 사람들의 대화가 스쳐 ...
“와아! 아빠! 저기 봐!” 한 아이의 천진난만한 외침에 사람들의 시선이 모였다가, 일제히 아이의 손가락이 가리킨 방향으로 고개를 튼다. 탁 트인 통유리창 너머로 날뛰는 뾰족뾰족한 괴물을 막아서며 나타난 은색 거인이 보였다. 카아아악!!! 괴물이 비명을 지르며 달려든다. “꺄아악!” “으악!” “와아!” “흡!” 사방에서 잡다한 소리가 터져 나온다. 음? ...
그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는 가를 고민했다. “―!” 사방에서 울음이 웅웅 울려 퍼졌다. 비참한 통곡은 겹치고 겹쳐져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그저 수많은 사람이 서로 같으면서 다른 고통을 토해내고 있었다. 그 사이에 있는 것이 버거웠다. 무언가 알 수 없는 감정, 색감의 웅덩이 속에 풍덩 잠겨가는 기분. 들어선 수조에 점점 물이 차올라 숨을 ...
“악!” 인간의 본능이 외쳤다. 위쪽에서 무언가 떨어진다. 살려줘! 채 말로 다 표현할 시간도 없어 외마디 비명을 내뱉었다. 그리고 블랙아웃. “……하?” 정신을 차렸을 때, 창 밖에 지는 해가 아주 아름다웠다. “하아?” 아침이었을 텐데. 즐거운 휴일의 마지막, 일요일 아침이었을 텐데. “아아악!” 망할! 내 휴일! 괴수인지 울트라맨인지. 땅에 내려설때 ...
쾅! 무언가 땅을 울리는 거대한 폭음에 한층 몸을 낮췄다. 바닥에 바짝 붙인 뺨에 불쾌한 모래자갈이 서걱거렸다. 카앙! 쾅! 쿵! 굉음은 표현하자면 좀 더 다양하게, 자세하게 표현할 수도 있겠으나, 그는 그 소리에서 의식을 돌렸다. 경험상 이것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 좋다. 인간인지라, 이 대지의 흔들림도, 귀를 울리는 굉음도 번쩍거리는 빛이 눈꺼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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